연휴라서 잠깐 짬을 내어 써 보는 리뷰입니다 :)
제 경우라서 피부톤, 취향이 다른 분들은 아마 다르실 거에요.
- 선크림 : MD solar sciences, tarteguard 30 샘플 - 둘 다 흰색.
MD꺼는 연두색을 사용해 봤습니다. 갖고다니기 간편해 보여요. 일단 얘네 거는 패키지가 이뻐서 마음에 드네요.
바 타입이라 얼굴에 쓱쓱 바르기 좋습니다.
그렇지만 바 타입에 대한 막연한 기대도 깨졌어요. 손에 안묻혀도 되겠지는 불가능한 걸로...ㅎㅎ
얼굴 전체에 균일하게 펴 바르거나, 코 주변처럼 굴곡이 심한 곳 때문에 결국 손가락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얼굴 전체에 쓱쓱 하기에는 너무 두껍게, 많이 발리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제품이 부드럽게 잘 발린다는 뜻도 되지만요)
tarte 선크림 샘플은 향이 은근 향기로운 느낌이 났습니다. 그렇다고 막 엄청 향기나고 이런 건 아니고, 음 미묘하네요.
선크림치고는 특유의 냄새가 아니다...?정도?
사실 선크림 단계는 귀찮아서 잘 안했었는데, 요즘 들어 다시 해 보니 왜 안 했었는지 다시 생각이 나더라고요.
피부표현 쪽을 가볍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바르는 순간 뭔가 위에 두껍게 하나 깔린 것 처럼 무겁고 더워집니다;;
그래서 옷을 살짝 서늘하네 정도로 입고 선크림해주면 딱 맞더군요 ㅎㅎㅎ;;
또, 기름을 얼굴에 바른 것처럼 번들번들해지는데, 이걸 없애려고 파데하고 마지막에 파우더까지 하게 되면 너무 무거워지고.
그런데 또 유기자차는 하기 싫어서....ㅎㅎㅎ 네...까다로운 녀석이에요-_-;;;;;
그래서 표현이 매트해지는 BB샘플(색도 쉐이딩급으로 제 톤보다 어두워서 단독 사용은 어려웠던)을 같이 섞어 쓰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톤이 밝아지면서 약간 햇볕에 그을린 정도의 톤의 피부표현 + 선크림의 영향으로 약간의 번들거림이 남은 것이 윤광으로 승화되어 꽤 맘에 듭니다.
마치 바닷가에서 레저 즐기다 온 것 같은 그런......대리 만족을(....)
- 베카의 shimmering skin perfector blushed copper
오
와
오
표면의 별이나 혜성을 연상시키는 양각에 꽂혀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많이 듭니다.
케이스의 거울이 시원시원하고 180도 넘게 젖혀지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가을웜톤, 구릿빛 건강한 느낌 이런 거 좋아하시면 매우 좋을 듯 합니다.
혹은 벽돌색, 모래색, 구리색, dusty 솰라솰라 이런 계열 잘 어울리시면 인터넷에서 발색샷 한 번 보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왼쪽부터) 맥 레드얼러트 - 림멜 유니언잭 로즈 색 부분 - 베카
림멜 유니언잭은 화장에 재미 붙인게 이미 저 한정이 지나고 난 후라 알고나서 아쉬워 하고만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패뷰밸 여신님께서 벼룩을 열어주셔서...감사히 납치해 왔습니다.
역시나, 색감을 제대로 못 잡았습니다. 그냥 쉬머한 정도만 봐주십셔..ㅠㅠ
패뷰밸님들 RMK 이쁘게 바르시는 거 보면
[저것은 봄웜, 혹은 쿨이로구나 마음을 비우거라]
이런 상태였는데 -
이걸 뺨에 올리면 형광스러운 빔이 자연스럽게 납니다!
이게 바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던 형광빔인가! 하고 기뻐했지요 ㅎㅎ
색이 흔하지 않으면서, 잘 뽑힌 색이라고 생각됩니다.
친구가 발색해보더니, 살짝 발랐을 때는 노란 느낌인데 두세번 덧 발랐을 때 빨갛게 되면서 색이 느낌이 확 달라진다고 매우 잘 샀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_-v
(저는 심지어 다른 가을웜톤 분들이 커버하시는 mute톤 조차도 나가리가 나는 타입입니다ㅠㅠ
바비브라운에서 바나나, 토스트로 음영 메이크업 받고 환자가 되어 나왔지요....헤더까지 가지도 못했습니다.
고구마색, 모브, 플럼색은...이 번 생에서는 저와 인연이 없는....)
아직 써본 적은 없지만 섀도우로 써도 좋을 것 같은 색입니다.
발색력은 나스 익지빗에이급 정도, 리얼 테크닉스로 한 번만 살짝 찍어서 양 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발색해보니 무른 질감 느낌이 났습니다)
지속력도 하루종일. 훌륭합니다.
- 베카의 비치 틴트립 쉬머 수플레, 워터멜론/오팔
여타의 립글로스보다 더 꾸덕한 느낌입니다.
질감이 꽤나 되직해서인지, 누른지 한참 후에야 천천히 조금씩 나옵니다....
바르고나면 보통 마르거나, 묻어서 없어지거나 하게 마련인데, 캬라멜을 바른 느낌이라 시간이 지날 수록 입술 위에서 더 꾸덕, 끈적해집니다.
지속력은 여타 글로스보다 훨씬 강력하긴 하네요.
샤프처럼 뒤 꽁무니를 누르면 되는 간편함이라던가, 팁 부분의 말랑한 실리콘에서 꽤나 마음에 들었지만,
정말이지 너무 오래, 그리고 나오기 시작하면 바르고 발라도 계속 나오는 바람에 성가신 느낌이 들어 점점 제 안에서의 점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두세번 클릭한 후 머리를 빗고오거나 영양제를 챙겨 먹고 오거나 하는 뭔가를 하고 오면 비로소 약간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입술에 바르고 나서 거울을 보며 고르게 펴 준 후 뚜껑을 닫으려고 하면 아직도 약간 씩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다시 바르고 뚜껑을 닫은 후 나중에 다시 열면 반드시 내용물 일부분이 나온 상태로 굳어있습니다. 그러면 굳은 걸 손톱으로 밀어냅니다. 그리고 다시 위로 돌아가서 반복...
(굳은 부분 버리는 양이 많아서인지 소모 속도 자체는 빠릅니다.)
색상은 워터멜론/오팔이었는데 수박바 향이 납니다 ㅋㅋㅋ
나름 여름 느낌이 나네요.
막상 발라보면 오팔이 양이 생각보다 많은 것인지,
아니면 제 입술이 원래 색이 짙어서 뭍히는 것인지 붉은색이 많이 죽고 펄감이 삽니다.
근데 펄 부분은 분명히 노란색인데, 펴 바르고 나면 은빛 느낌이 나네요. 왜...?
재미로 한 번 사보기에는 좋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 덧 : 로라 메르시에 팔레트 아이아트 아티스트 팔레트
쿨톤인 친구를 위해 직구대행ㅎㅎ을 했습니다.
케이스가 생각보다 너무 이쁘더군요. 동양적인, 여성적인 느낌입니다.
단, 커버부분이 코팅된 종이 느낌이어서 갖고 다니면 금방 모서리가 헤지겠구나 싶은 느낌은 듭니다.
팔레트라 휴대용은 아니지만요. 아까워서 집에 고이고이 모셔놀 듯...?
쿨톤인 친구가 바르니 색들이 너무 이뻤어요. 색들이 청순청순한 연보라, 플럼 느낌이 나면서도 붕 뜨지 않고 착 달라붙는..
제가 바르면 분명 사람얼굴에 왜 연보라색 크레파스를 바르니...?넌 만화 캐릭터가 아니야가 될 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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